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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파드 전 국왕, 평민과 함께 흙으로

<8뉴스>

<앵커>

그제(1일) 숨진 파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장례식이 우리시각으로 어젯밤 치러졌습니다.
이슬람 원리주의에 따른 검소한 장례식이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어제 낮 치러진 파드 국왕의 장례식은 조촐했습니다.

장례절차라 부를만한 것은 압둘사 사원에서 2분 남짓 진행된 영결기도의식이 전부.

시신은 관대신 나무와 양탄자로 만든 들것 위에 이슬람 겉옷에 덮혀 운구됐습니다.

앰뷸런스에 실려 도착한 장지는 리야드 시내 알우드 공공묘지.

전임 국왕 3명이 묻힌 곳이지만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묘지입니다.

비석이나 봉분도 없고 흙더미 앞에 이름만 새겨진 돌이 전부입니다.

이 모든 것은 18세기부터 사우디가 통치이념으로 삼고있는 이슬람 원리주의 와하비즘 때문입니다.

우상숭배와 사치를 금지한 교리에 따라 조기 게양이나 묘소참배도 금지됐고 국장절차없이 곧바로 장례식이 거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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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활동중인 미국의 프리랜서 기자 겸 작가 스티븐 빈센트가 총탄을 맞고 숨진 채남부 바스라 고속도로변에서 발견됐습니다.

빈센트는 시신으로 발견되기 몇 시간 전 이라크인 여성 통역과 함께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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