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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공동합의문, 이르면 내일 합의

내일 오후 다시 만나 4차 수정안 최종합의 시도

<8뉴스>

<앵커>

베이징 6자회담은 이제 중대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아직도 각국의 줄다리기는 치열하지만 무엇보다 북한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3일) 최종합의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6개국 수석대표들은 오늘 세번째 전체회의를 열어 공동합의문 3차 수정안을 항목별, 단락별로 짚어가며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몇 차례 정회와 회담 재개를 반복하는 치열한 협의 끝에, 4차 수정안이 만들어졌습니다.

송민순 한국 수석대표는 각국에게 필요한 사항과 관심을 균형 있게 반영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각국이 해야 할 일을 적시해 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송민순/우리측 대표 : 그동안 있어왔던 많은 회의들의 결과를 집약한, 그리고 각국의 필요사항과 이해관계를 균형있게 반영한 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회담 참가국들은 본국의 훈령을 받은 뒤 내일 오후에 다시 만나 이 4차 수정안에 대한 최종 합의를 시도합니다.

4차 수정안에는 각국이 만족할 수 있는 표현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내일 중 타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서는 공동선언 형식이 될 전망입니다.

북한의 김계관 수석대표도 오늘 협의가 끝난 뒤 회담 개막 이래 처음으로 언론과의 인터뷰에 밝은 표정으로 응했습니다.

[김계관/북한 수석대표 : 물론 의견 상이도 있습니다. 우리는 최대한 좁혀서 결과물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미국이 우리에 대한 핵 위협이 제거되고 신뢰가 조성되는 데 따라 핵무기와 핵무기 관련 계획을 포기할 결심입니다.]

6자 회담 8일째, 각국의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합의문 최종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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