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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테이프, 274개가 전부일까?

<8뉴스>

<앵커>

안기부에서 유출된 도청 테이프가 검찰에 압수된 274개가 전부인가? 실제로 테이프가 더 있을 수 있다는 단서가 포착되면서, 검찰의 수사가 이 부분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공운영씨의 집에서 압수한 안기부 도청 테이프는 274개.

그런데 어제(1일) 국회 정보위에 참석한 한 야당의원은, 지난 99년 국정원이 공씨한테서 되돌려 받은 테이프는 261개 뿐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압수된 테이프가 국정원에 돌려주기 전 복사해 둔 것이라는 공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원본 테이프 13개의 행방이 묘연한 것입니다.

공씨 측은 하지만 추가로 갖고 있는 테이프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성건/공운영씨측 변호인 : 반납했던 것이 전부 다 였고, 압수된 것도 반납했던 테이프의 복사본입니다.]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의원도 그 뒤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김승규 국정원장은 어제 국회 발언에서 도청 테이프가 더 있을 가능성에 대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박인회씨측으로부터 도청 테이프 복사본 시디 2장과 녹취록을 건네 받았으며, 이것 말고도 더 있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인회씨 가족 : 어디에 뭐 있으니까 그것 보내달라 검찰청에서 전화가 와서 보내드렸어요.]

검찰은 국정원 수사 자료를 조기에 넘겨 받는 동시에 전 국정원 간부들을 우선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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