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독점계약' 중계권료 폭등 우려

<8뉴스>

<앵커>

이런 중계권의 독점은 국민들의 볼 권리 제한은 물론이고, 중계권료의 폭등도 불러오게 됩니다. 방송위원회도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IB스포츠는 올해부터 자회사인 XPORTS를 통해 메이저리그 경기를 중계방송하고 있습니다.

4년간 4천8백만 달러, 5백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주고 독점중계권을 따냈습니다.

돈 내고 케이블 TV에 가입한 사람들만 시청이 가능합니다.

내년부터는 아시아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올림픽과 월드컵지역예선전 역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송형주/고교교사 : 축구중계라는 것이 전 국민이 볼 수 있어야 하는데 돈내고 몇 사람만 본다는 것은 문제가 많죠.]

방송위원회도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양하/방송위원회 공보실장 : 스포츠 경기나 행사의 독점 중계의 문제나 시청자의 보편적인 접근성 확보 문제 등에 대한 다각적인 정책 검토에 들어가겠습니다.]

영국과 독일, 호주는 국가적 관심경기는 지상파 방송에서 중계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민 누구나 무료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입니다.

독점계약으로 중계권료가 폭등한 것도 문제입니다.

한번 가격이 높게 책정된 이상 향후 협상에서도 중계권자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지나친 외화유출을 피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일로 국제스포츠중계권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만만한 돈줄'이라는 달갑지 않은 인식까지 얻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