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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스포츠, 축구중계 '싹쓸이' 계약 물의

월드컵 예선 등 7년간 중계권 독점…상상 초월하는 거액 제시

<8뉴스>

<앵커>

월드컵 최종예선 같은 아시아권의 축구 경기를, 앞으로 지상파 방송으로는 볼 수 없을지도모르게 됐습니다. 케이블 TV '엑스포츠'를 가진 스포츠마케팅 업체 IB스포츠가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으로 국내 중계권을 독점 계약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먼저,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IB스포츠가 확보한 중계권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예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 2012년 런던 올림픽 예선 등입니다.

그동안은 SBS와 KBS, MBC 등 지상파 3사 풀단이 갖고 있던 컨텐츠입니다.

3사가 풀단을 구성한 이유는 국내 방송사간 과당경쟁을 막아 외화유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였습니다.

지상파 3사는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998만 달러,약 100억원에 중계권을 소유했습니다.

그런데 IB스포츠는 기존 금액의 3배가 넘는 3,000만달러 약 300억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조용노/IB스포츠 해외사업팀장 : 중계권료를 밝힐 수는 없는 입장입니다. 지상파를 포함한 모든 미디어에서 최대한 시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상파 등에 재판매한다 하더라도 이미 턱없이 높아진 중계권료를 낮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 제시에 대해 국부유출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돈을 앞세운 막무가내식 컨텐츠 확보로 국내 스포츠마케팅 질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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