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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입원 중인 공운영씨 조사 착수

MBC 기자 내일 검찰 출석 통보

<8뉴스>

<앵커>

안기부 도청파문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오늘(31일), 자해소동으로 입원 중인 전 안기부 도청팀장 공운영씨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검찰은 MBC 이상호기자에 대해서도 내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쯤 옛 안기부 도청팀장 공운영씨의 병실로 검찰 수사관 3명이 방문했습니다.
수사관들은 5시간 가량 병실에서 공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 한 간부는 "구속영장 실질심사일이 4일로 잡힌 만큼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병원 방문 수사에 착수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모레쯤 퇴원이 가능하다는 병원측 의견에 따라 퇴원과 동시에 공씨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유석/공운영씨 주치의 : 화요일날 퇴원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구속된 재미교포 박인회씨로부터 불법 도청자료를 넘겨 받아 보도한 MBC 이상호 기자에게 내일 검찰청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MBC측은 일단 소환을 연기해달라고 검찰측에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휴일인 오늘도 전원 출근한 수사팀은 도청테이프를 분석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오정소 전 안기부차장에서부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까지 당시 불법 도청과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하는 불법 도청 관련 조사결과를 지켜본 뒤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수사 속도를 다시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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