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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사랑의 빨래 봉사

<8뉴스>

<앵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과 이웃을 찾아다니면서 빨래를 도맡아 해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테마기획에서 심영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기동 씨와 정내환씨는 골목길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들이 찾아간 곳은 박인덕 할아버지가 사는 2평 남짓한 쪽방.

몸이 불편한 박 할아버지의 빨랫감을 일일이 챙겨 가져갑니다.

[박인덕 : 감사하고 좋은 생각뿐이지 뭐...]

종로구 일대의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들의 빨래는 모두 이 두 사람의 손을 거칩니다.

[이기동/봉사자 : 일이 많이 힘들지만 부모님을 뵙는다는 느낌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전 내내 모아 차에 가득한 이불과 옷가지는 이제 박순례씨와 남유선씨의 몫.

[남유선/봉사자 : 옷이 약간 지저분할 경우가 많거든요, 그걸 빠는 거예요.]

사업 실패나 사기 등을 당해 자신의 생활을 감당하는 것도 쉽지 않은 네 사람이지만 봉사는 즐거운 일입니다.

[박순례/봉사자 : 물이 묻어있고 냄새도 나고 그렇긴 하지만, 우리가 그일을 하려고 지금 왔고...  싫고 그렇진 않아요.]

깨끗해진 옷과 이불을 다시 가져다주는 길은 비록 몸은 고단해도 발걸음은 한결 가뿐합니다.

[제가 몸이 건강하기 때문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저보다 건강하지 않은 사람을 돕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자신도 어렵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헤아리며 사는 아름다운 사람들.

이들의 풍요로운 마음만은 막 세탁한 빨래만큼 깨끗하게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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