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멀리 떠나지 못한 본들은 도심 속에서 더위를 식혔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수욕장 등 피서지마다 인파로 넘쳐나는 하루였지만, 서울 등 도시에 남은 사람들은 저마다 더위를 식힐 방법을 찾아나섰습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야외 수영장을 찾은 아이들.
새까맣게 그을린 몸을 물 속에 풍덩 던집니다.
오늘 하루 이곳을 찾은 사람은 4천여 명.
[이원호/서울 이태원동 : 야외수영장에 나와서 수영하고 아이들하고 놀고 김밥도 싸와서 먹고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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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시청 앞 분수대는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수영복을 챙겨입은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속옷 차림의 여자어린이도 물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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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스케이트장에도 피서 인파가 몰렸습니다.
실내 온도 영상 15도.
반바지에 반팔 옷을 입고 얼음판을 지치는 기분이 그만입니다.
[안유선/서울 신림동 : 날씨도 더운데 이렇게 시원한 데 와서 친구들이랑 같이 노니까 재밌고 좋아요.]
도심 속 피서차량까지 몰리면서 서울 시내 주요 도로는 종일 답답한 흐름을 보였지만, 모처럼 갖는 휴식에 더위가 두렵지 않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