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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찜질방'

지구온난화 영향 미국·유럽 곳곳이 40도 육박

<8뉴스>

<앵커>

지구촌의 올 여름 더위가 심상치 않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2년전에도 수만명이 숨졌던 유럽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에 40도가 넘는 불볕 더위가 엄습했습니다.

지난달에만 스무명 이상이 폭염으로 숨지면서 보건 당국은 노약자 특별관리에 착수했습니다.

로마를 찾은 관광객들도 찜통 더위속에서 관광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 40도는 너무 심해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유럽 전역도 40도에 육박하는 찜질방으로 변했습니다.

2년전 폭염으로 만 5천여명이 숨진 프랑스도 지난주 파리에서만 노인 세명이 더위로 숨져 당국을 바짝 긴장시켰습니다.

오스트리아의 한 미술관은 아예 옷을 벗거나 수영복을 입은 입장객들을 무료로 입장시키며 더위에 맞서고 있습니다.

[관람객 : 정말 묘안이에요. 즉각 호응해서 여기 왔습니다.]

바다 건너 미국도 40도가 넘는 폭염에 지난 두 주 동안에만 예순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은 예년보다 0.64도 높아 6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를 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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