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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폐기 대가 경수로 건설 요구

"전력 지원은 핵동결 대가...핵폐기는 별도"

<8뉴스>

<앵커>

6자회담 소식입니다. 참가국들이 공동합의문 작성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북한이 핵폐기의 대가로 경수로 건설도 요구해 회담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자회담 참가국 수석대표들은 오늘(3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의장국인 중국이 제시한 공동합의문 초안을 돌려본 뒤, 차석 대표급에서 문안 협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힐/미국 수석대표 : 문구는 짧고 간단하겠지만 6자회담 참가국들에게는 한줄 한줄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참가국들은 공동합의문 작성 작업과 병행해 이견이 큰 부분에 대한 협의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중단된 경수로 건설 재개를 요구해 회담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북한은 우리측이 제시한 2백만Kw 전력 지원은 핵동결 대가며, 핵폐기 대가로는 별도로 경수로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고 회담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반면 미국은 핵무기 프로그램으로 전용될 위험이 있다면서 경수로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중인 반기문 장관도 백남순 외상을 만나 경수로 건설 재개 요구를 받아들일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북한이 경수로 건설 재개를 끝까지 고집할 경우 회담진전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이 이곳의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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