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274개 테이프 다 듣겠다"

"다음주중 공운영씨 방문·소환 직접 조사"

<8뉴스>

<앵커>

무더기로 추가 발견된 안기부 도청테이프. 검찰은 결국 그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검찰은 압수된 274개 테잎 모두를 다 들어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먼저,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운영씨의 집에서 압수된 도청테이프 274개에 대해 검찰이 일단 녹음내용을 모두 다 들어보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체 548시간 분량입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테이프가 도청의 결과물인지, 또 조작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전체 내용을 다 들어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공안 2부는 휴일인 오늘(30일)도 소속 검사 전원이 출근해 압수자료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도청테이프의 내용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의 파장을 고려해 수사팀에 보안 각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운영씨에 대해서는 도청 테이프를 보관해온 경위와 제3의 테이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주중 입원중인 병원을 방문하거나 소환해서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나 이원종 전 청와대 수석, 오정소 전 안기부 대공정책실장 등 이른바 도청라인으로 알려진 인사들에 대해서도 소환일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 구속된 박인회씨가 언론에 넘긴 테이프의 내용을 CD 2장에 복사해 미국의 집과 은행금고에 보관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회수에 나섰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