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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도청 테이프 내용 정밀 분석중"

<8뉴스>

<앵커>

검찰은 오늘(29일) 압수한 도청 테이프들이 만들어지고 보관돼 온 경위부터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도청된 내용도 면밀하게 분석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테이프의 제작과 보관 경위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이프가 누구에 의해,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제작됐고 왜 공씨의 집에 보관돼 있었는지가 우선적인 수사의 초점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지난 99년 국정원이 문제의 테이프들을 수거하는 과정도 주요 수사 대상으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이 중요한 자료를 회수하면서 이렇게 허술하게 처리한 배경이 핵심 의혹이기 때문입니다.

도청 테이프의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한 간부는 도청 테이프의 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수사가 가능한지에 대해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테이프가 조작됐는지는 물론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 경우 도청 테이프 내용이 드러날 수도 있다는 점이 검찰의 고민입니다.

최근 SBS의 여론 조사 결과 공개되지 않은 테이프의 처리 방향에 대해 국민의 80% 가까이가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적으로 작성된 증거를 바탕으로 한 수사도 불법이라는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이를 둘러싼 논쟁이 검찰 안팎에서 뜨거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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