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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해외여행 사기' 조심!

<8뉴스>

<앵커>

요즘같은 성수기에 쉽고 싸게 예약해준다는 여행사. 일단 의심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돈만 챙기고 사라지는 여행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휴가를 맞아 필리핀 여행 계획을 세운 회사원 24살 차모씨.

여행사를 통해 예약과 입금 까지 마친 뒤 떠날 날만 기다리던 차씨는 어제(28일) 여행사에서 여행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차모씨/피해자 : 일주일이나 열흘 전에 알았어도 마음 추스리고 다른 데로 갈 계획을 잡겠는데 이틀 전에 터지니까 아무 방법도 없어요.]

사장 38살 박모씨 등 직원 3명이 돈을 모두 챙겨 달아났다는 것입니다.

피해자는 4백여 명, 피해액도 4억 원에 이릅니다.

[날벼락 맞은 기분이에요. 한 달 전부터 휴가계획 잡고 준비도 다 했어요, 지금.]

이 여행사는 지난 해 9월 사업자 등록을 했지만, 1년 가까이 별다른 실적이 없습니다.

다른 여행사 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다 성수기 비행기표를 원하는 날짜에 구해준다며 고객들을 현혹했습니다.

계약금과 여행비를 모두 현금으로 낸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이순곤/안산경찰서 경제1팀 : 돈을 갈취할 목적으로 여행사를 설립해서 모집으로 돈만 받아서 가로챈 사건입니다.]

[김경순/소비자보호원 일반서비스팀 : 지나치게 싼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는 피하시구요. 그리고 지명도가 있는 여행사를 이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여행 계약서 약관을 반드시 확인하고 허가를 받은 업체인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소비자보호원은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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