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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씨 자택서 도청 테이프 274개 압수

검찰 "자료 공개할 수 없다"

<8뉴스>

<앵커>

안기부의 도청테이프가 또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안기부 도청팀장이었던 공운영씨의 집에서 도청 테이프 274개와 녹취 보고서 13권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사회를 붕괴시킬 만한 엄청난 폭발력을 가졌다는 도청 테이프, 과연 판도라의 상자는 열릴 것인지, 먼저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그제(27일) 미림팀 팀장 공운영씨의 경기도 분당 집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안기부 불법도청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테이프를 무더기로 찾아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압수된 자료는 120분짜리 테이프가 모두 274개나 됩니다.

이를 근거로 작성된 녹취 보고서만도 2~3백장짜리 책으로 13권이 될 정도로 방대한 분량입니다.

압수된 테이프들은 종이상자에 담겨 보관돼 있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추가로 발견된 테이프의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테이프가 지난 99년 공씨가 국정원에 반납한 테이프의 복사본인지 아니면 반납한 테이프와는 다른 별개의 도청자료인지도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종백/서울중앙지검장 : 어떻게 제작됐는지, 어떻게 보관하게 됐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운영씨를 조사를 해야 안되겠나 싶습니다.]

검찰은 테이프에 담긴 내용에 대한 분석이 끝나더라도 불법 도청된 자료라는 점에서 내용은 절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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