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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정 제안' 여당조차 이견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이처럼 직접 나섰지만 야권의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열린우리당  안에서도 다른 목소리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각 당의 반응은 어제(28일)와 같았습니다.

'한 번 만이라도 제대로 읽어달라'는 거듭된 제안에도 한나라당은 여전히 냉담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지역 구도를 해소하자는 노 대통령의 심정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소수이기는 하지만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다른 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당원 게시판, 특히 노사모 게시판에조차 한나라당과의 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발의 글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개혁 성향의 몇몇 재야파 의원들에게서도 이런 분위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인영/열린우리당 의원 : 사회적인 양극화가 가속화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는, 그렇게 해서 사회 진보로 나아갈 수 있는 개혁 연정이 더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신중식 의원은 "대통령의 일방적 서신이 당원들에게 좌절감을 안겼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이런 반발 움직임에 대한 설득에 나서면서 다음달 12일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당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야당 쪽의 딴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한나라당 소장파모임의 논객격인 박형준 의원은 "이번 제안을 정치 시스템의 변화를 논의하기 위한 계기로 삼자"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중부권 신당 추진세력인 무소속 정진석 의원은 연정을 공론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긍정적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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