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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조직원, 한국 잠입 시도?

태국 주한대사관에 '테러 가능성' 알리는 괴전화 걸려와

<8뉴스>

<앵커>

알 카에다 조직원이 국내 잠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됐습니다. 관계 당국이 비상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어제(28일) 아침 9시 반쯤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에 괴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한 남자가 영어로 '최근 한국 비자를 취득한 파키스탄인 한 명이 알 카에다 요원'이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태국 주한대사관 직원 : 몇일 날 비자를 신청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알 카에다 요원이다. 누구냐고 하니까 자신은 못 밝히겠다고 하고 그냥 끊어 버렸습니다.]

당국의 확인 결과 지목된 사람은 파키스탄 출신 46살 칸 모씨로 밝혀졌습니다.

칸 씨는 현재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으며, 지난 15일 한국 사업비자를 취득했습니다.

칸 씨는 지난달 23일 입국해 국내에 10일간 체류했었습니다.

관계당국이 비상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이철규 / 경찰청 외사1과장 : 입국 시도시 출입국 관리사무소 등과 협조해 철저한 심사로 연계 여부가 드러날 때에는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비자 발급 당시 칸씨가 신원을 정확히 밝히는 등 테러와 연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도 테러의 위협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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