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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내놓더라도도 선거 제도 개혁"

노무현 대통령 "여야 정체성 차이, 그리 크지 않아"

<8뉴스>

<앵커>

대연정 제안의 핵심은 연정 그 자체보다, 지역 구도를 극복하기 위한 선거 제도의 개편이라고 노무현 대통령이 강조했습니다. 정권을 내놓는 한이 있더라도, 선거제도만은 꼭 고치고 싶다는 것입니다 .

먼저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내일(30일)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에 앞서 예고없이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대연정 제안에 대한 일부 오해가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지역주의의 해소와 이를 위한 선거제도의 개편인데 사람들은 그 반대급부인 대연정만 크게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 선거제도 개혁을 아무리 하려고 해도 안되니까 정권을 내놓는 한이 있더라도 꼭 이 선거제도는 고치고 싶다.]

노 대통령은 우리의 헌법 자체가 유연하게 만들어져 있는 만큼 대연정은 헌법상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열린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차이는 외국의 대연정 사례와 비교하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가 어려운데 정치타령만 한다는 일부 비판에도 반박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정치개혁도 하고 동시에 경제 살림살이도 다 꾸려 갈 수 있다. 그런 정도의 용량을 우리 한국은 갖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한 번 만이라도 자신의 제안을 제대로 읽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제안을 귀담아듣지 않고 거역하는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한국정치의 재건축'에 함께 나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여야의원들을 상대로 직접 설득작업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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