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김현철씨 등 도청 파문 관련자 출국 금지

이원종· 천용택씨도 포함…재미동포 박인회씨는 구속돼

<8뉴스>

<앵커>

김현철씨, 천용택씨 등 지난 정부 실세 대여섯명이 이번 도청파문과 관련해 출국금지 됐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저 김영삼 정부시절의 실세였던 김현철씨와 이원종 전 정무수석이 출국금지됐습니다.

김현철씨와 이 전 수석은 폐지됐던 안기부 도청팀인 미림팀을 지난 94년 재건한 뒤 도청 정보를 보고받았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천용택씨도 출국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 전 원장은 지난 99년 전 미림팀장 공운영씨로부터 도청 테이프 200여개를 회수하면서 도청 정보를 개인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피의자가 아니더라도 중요한 참고인에 대해서, 또 처벌시효가 지난 사안이라도 진상 규명을 위해 출국금지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오늘(29일) 출국금지된 5~6명에 대한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이 도청 경위와 유출 부분에서 출국금지의 범위를 폭넓게 적용함에 따라 핵심 의혹인 삼성의 불법대선자금 제공 부분에서도 무더기 출금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공운영씨로부터 도청 테이프를 넘겨받아 삼성에 5억원을 요구하고 테이프를 MBC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재미동포 박인회씨는 구속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