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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왜 지금 제안했을까?

<8뉴스>

<앵커>

야권의 반응이 이렇게 싸늘한데도 노 대통령은 왜 이렇게 대 연정론 제안을 거듭하고 있을까요?

정명원 기자가 그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지금 대연정을 제안하는 이유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 이후에는 차기 대권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돼서 합리적인 토론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권의 또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정치권의 논의보다는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야당의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연정론을 줄기차게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행 헌법체계에서 대연정이 가능하느냐는 문제에서부터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동거정부 구성이나 야당에 조각권을 주는 것은 개헌을 하지 않고도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반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권력이라는 것은 선거에 의해 위임된 공공재산적 성격이 강합니다. 그것을 일방적으로 양도하려고 하거나 나누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은 연정론 제의의 배경과 의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복수의 여당의원들은 한나라당에 대한 대연정 제의가 민주당 또는 민노당과 소연정을 하기위한 명분쌓기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역구도 타파를 명분으로 중도개혁세력을 한 데 모으는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사전포석을 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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