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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연정 제안' 일축

<8뉴스>

<앵커>

노 대통령의 이런 제안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한나라당은 관심없다며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이어서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대연정 제안이 담긴 노무현 대통령의 서신이 발표되자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긴급회의를 열고 고뇌어린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병현/열린우리당 대변인 : 지역구도 해소를 위한 대통령의 고뇌어린 제안에 대해 환영하고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일부 운동권출신 소장파 의원들은 "한나라당은 극복의 대상이지 연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대연정을 주도해 권력을 공유하자는 제안을 받은 한나라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실현 가능성도 없고 위헌적인 발상"이라면서 "연정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정현/한나라당 부대변인: 한나라당은 연정 생각 없고 경제에만 전념할 것입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이해할 수 없다며 일출했습니다.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단 부대표 : 연정론에 편집증적으로 매달리는 대통령의 모습이 이제는 안스럽습니다.]

[유종필/민주당 대변인 : 이럴 바에는 노무현 대통령은 차라리 한나라당과 합당을 제안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설사 입각 가능성이 있는 중진의원 가운데 일부가 연정 제안에 관심을 갖고 있더라도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현 상황에서는 선뜻 호응하기 힘들다는 것이 야권의 전반적인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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