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그러나...

어제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의 하나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습니다. 은행이 보다 건전해 졌고, 외환시장의 유연성이 훨씬 개선된 것을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아직 유보적인 입장을 표하기

어제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의 하나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습니다.

은행이 보다 건전해 졌고, 외환시장의 유연성이 훨씬 개선된 것을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아직 유보적인 입장을 표하기는 했지만 북핵 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낙관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신용등급 상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전보다 여전히 두 단계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S&P는 북핵문제의 추가적인 변화와 노동시장의 경직성 제고, 정부 개입으로 인한 경제왜곡 현상의 완화를 국가신용 등급의 추가적인 상향에 영향을 줄 요인들로 꼽았습니다.

재경부 관계자들은 여하튼 국가 신용등급이 올랐다고 하니 저상장과 잇딴 정책운용실패 등으로 위축됐던 어깨를 오랜만에 펴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대외신인도가 올라가고, 금융권의 해외자금 조달비용이 낮아지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테니 그럴만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신용등급 평가에 일희일비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한 편으로는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S&P나, 피치, 무디스 등 이른 바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은 기업은 세계 각국에 대한 신용도를 평가하고 이는 세계 금융시장의 국가별, 기업별 조달금리에 차등을 두게 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물론이고, 각국 정부는 이런 신용평가기관들의 말 몇 마디에 거의 기다시피 하는게 현실입니다. 실제로 공식적인 외국정부의 사절도 아닌 이들이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우리 정부를 방문할 때 마다 받는 대접은 웬만한 나라의 고위 외교사절 못지 않습니다.

문제는 과연 이들이 내리는 평가와 등급 상향의 전제 조건들이 과연 공정하느냐는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아무도 그들에게 부여하지 않은 권위를 스스로 만들어 누리는 점도 그렇지만요.-이 점은 한국언론들도 마찬가지겠죠.-

공정성이 가장 크게 의심받는 대목은 이들이 공정한 평가기관이 아니라 미국 거대자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급급하다는 점입니다. 이들 평가기관들은 공히 미국에 세계 최고등급의 신용등급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문학적 규모의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누적된 가운데, 몇 년 사이 20% 안팎으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세계 최대의 채무국으로 전락해 가고 있는 국가가 과연 그런 신용등급을 받아도 되는 지에 대한 의문은 미국 내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이들 신용평가 기관들은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무기로 여러 나라들에 사실상 내정간섭에 가까운 요구들을 내세우기도 합니다. 아직 뚜렷한 인과관계가 증명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이런 신용평가 기관의 영향력 행사는 미국의 대외정책 수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대국의 반발을 제어하거나, 미국 거대자본의 타국 시장 진입을 유리하게 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신용평가 기관들의 역할을 본질적으로 돈 많은 투자자들에게 어떤 회사에 어떤 나라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지를 가려내는 것이지, 한 나라의 경제가 얼마나 균형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지에 대한 관심은 사실 관심 밖의 문제 일 수 밖 없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세계 금융질서를 주도하는 힘의 균형이 완전히 한 쪽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서는 이런 비판이 시장에서 수용될 여지가 별로 없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결국 억울하지만 그들이 제시하는 방법론에 따라 '부자'되는 수 밖에 없겠지만 이런 식으로 부자되는 과정에서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내부적 고통들, 빈부격차의 확대, 고용불안의 상시화같은 문제들은 결코 이런 신용평가 기관들이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긍정적 신용평가에 기뻐할 수 만도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베이지 북 '미국 경제 낙관'...지수 일제히 상승

Dow 10,637.09 (+57.32P, +0.54%)
Nasdaq 2,186.22 (+10.23P, +0.47%)
S&P500 1,236.79 (+5.63P, +0.46%)

오늘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베이지 북이 담은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다른 경제지표들의 호조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베이지 북에는 미국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들이 평가한 각 지역 경제실태 보고서가 담겨 있는 데, 경제의 강한 상승 기운과 크지 않은 인플레 우려로 내용을 압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낙관적 시각에다 6월 내구재 주문 실적과 신규주택 판매실적 등 경제지표들의 호전이 이어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우지수는 머크와 존슨 앤 존슨, 화이자 등 제약업체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고, 나스닥은 아마존닷컴의 폭발적 상승세가 동력이 되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의 부진을 상쇄하면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하락했지만 인텔 등 대형 반도체주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10센트 하락한 59.1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 유류제고 통계에서 원유와 휘발유가 줄어든 반면 난방유와 디젤 등 정제유 제고가 310만 배럴 늘어난 것이 유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일 최고치 경신..1100선 눈 앞에..강화되는 낙관적 전망

종합주가지수 1093.03 (+2.43P)
코스닥지수 538.60 (+6.06P)
원달러환율 1031.10 (+4.20원)
국고채3년물 4.17% (+0.01)

오르는 듯 마는 듯 살금살금 주가는 새로운 역사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종합지수와 코스닥 모두 연중 최고치를 경신해 가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시장의 흥분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북적거리는 객장의 모습도 보이질 않고 돈 벌었다고 흥청망청하는 개인은 더더구나 없습니다.

간접투자의 정착 과정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어제 이뤄진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시장에 긍정적인 펜더멘털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펀더멘털의 기업의 체질개선과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인데, 오늘 아침 발표된 6월 산업활동 동향은 내수회복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낙관적 전망이 꺾일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낙관적 전망이 확산될 수록 채권시장은 힘이 빠지기 마련입니다. 그제 성장률 발표 이후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힘이 빠진 채권시장은 어제 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한번 더 쇼크를 받았는 데,

오늘 산업활동 동향 발표가 경기후행 지표이기 때문에 어떤 영향을 줄 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