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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가 여대생 납치…빚 때문에?

<8뉴스>

<앵커>

엊그제(25일) 여대생을 납치한 용의자들 가운데 나머지 한 명이 오늘 붙잡혔습니다. 모 대학의 계약직 교수로, 아버지는 고위법관 출신의 유명 변호사였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5일 새벽, 귀가하던 여대생 20살 임 모양은 괴한 2명에게 납치됐다 14시간만에 극적으로 탈출했습니다.

붙잡힌 용의자 윤모씨에 이어 38살 박모씨가 오늘 제주도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부산 한 대학의 계약직 교수로 밝혀졌습니다.

박씨는 지난 해 부터 의류 수출업을 해오다 은행빚을 지게 돼 납치극을 계획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모씨/용의자 : (빚이) 5천만 원 됩니다. (1억 받아서 반반씩 나눠가지려고 했어요?)네.]

박씨의 아버지는 고위 법관 출신의 유명 변호사입니다.

더구나 본인은 피해 여대생 임모씨와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3억원 짜리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조건의 박씨가 빚 5천만원 때문에 납치극을 벌였다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 힘든 대목입니다.

[박씨 : (가정 형편이 괜찮은데 왜 이랬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집에 기대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임양을 처음 부터 노리고 납치를 했는지 여부와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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