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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도 도·감청 파문 잇따라

<8뉴스>

<앵커>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도 정보 기관들은 광범위하게 도청과 감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파문과 인권 침해 논란 또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정보기관이 주인공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권력의 목표를 위해 이렇게 도·감청을 일삼는 이야기는 영화 얘기만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영화속 정보기관인 NSA, 즉 미 국가안보국은 불법 도·감청을 통한 정보수집 체계인 이른바 '에셜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국, 캐나다 같은 영어권 국가들과 함께 위성을 이용해 도·감청하는 시스템입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전화 도청 파문도 '에셜론'이 관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아예 9.11테러 직후 이른바 애국법을 제정해 정보기관의 도·감청 행위를 합법화했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지금도 인권 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임스 세션/미상원의원 : 개인의 의료,금융거래 기록은 물론 통화내용까지 필요한 이유가 뭡니까?]

지난 72년 워터게이트 사건은 도청 파문의 대표적인 사례.

프랑스에서는 지난 93년, 사회 각계인사 150명 이상을 불법 도청한 '엘리제궁 도청사건'으로 진통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선관위 직원과 부정선거를 논의한 대화가 도청 테이프를 통해 공개되면서 탄핵위기에 몰리는 등 각국의 도청 파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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