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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특검 도입' 한 목소리…시각차 커

<앵커>

이번 과거 안기부의 불법도청 파문에 대해 정치권은 특별검사의 도입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한 여야의 본질적 시각차는 여전히 큽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옛 안기부의 불법도청 파문과 관련해 사과의사를 밝혔다가 표적공개쪽으로 방향을 바꾼 한나라당이 이번에는 특별검사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은 이것이야말로 특검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주장은 추가조사가 이뤄질 경우 현 국정원이나 검찰보다는 특별검사가 더 낫지 않겠느냐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열린우리당은 97년 대선 불법자금에 대한 삼성과 한나라당의 자기고백을 거듭 요구하면서 야당측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영식/열린우리당 원내공보부대표 : 이 사건의 진상규명에 필요한 방식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적극 검토할 용의가 있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홍석현 대사까지 사퇴한 상황인만큼 이번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진상공개를 더욱 강도높게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특별검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겉으로는 특검도입론이 힘을 얻는 듯 하지만 각 당의 동상이몽이 깔려있는만큼 실제 추진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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