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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제 식구 감싸기' 논란

<8뉴스>

<앵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당시 수사팀을 감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봐주기 수사에 이은 제식구 감싸기 논란, 최호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검이 인천지검의 1차 수사팀에 대해 감찰을 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두 가지.

우선 지난해 1월 수사를 중단할 당시 참고인의 해외도피 등으로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유죄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했고, 추가 압수수색 등에 대한 결정은 수사팀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문효남/대검 감찰부장 : 외압에 관련된 자료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 사안에서 감찰에 착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저희들은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새 수사팀이 재수사 착수 2개월여 만에 비자금 200여 억원을 찾아내 임씨를 구속한 점을 고려할 때 의문이 가시질 않습니다.

새 수사팀이 중요 증거를 찾아낸 대상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왜 하지 않았는지, 법원이 임씨의 공모 혐의를 공소장에 넣으라고 요청했는데도 추가 수사를 하지 않은 점은 여전히 의문 입니다.

[장유식 변호사/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봐주기 수사에 대한 의혹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내부의 고위직 관리자의 감찰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이것은 '제식구 감싸기'가 아닌가하는...]

법무부는 내일(27일) 감찰위원회를 열고 감찰을 않기로 한 대검의 결정을 심의합니다.

내일 열릴 법무부 감찰위원회에선 검찰의 자체 감찰을 강화하라는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지시가 제대로 반영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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