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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장병 4명, 전우 구하려다 급류에 실종

<8뉴스>

<앵커>

JSA, 즉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소속 장병 4명이 오늘(26일) 훈련 도중 임진강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급류에 휩쓸린 전우를 구하려던 살신성인이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50분 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임진강 전진교 근처.

JSA 경비대대 소속 장병 4명이 임진강 급류에 실종됐습니다.

소대장 26살 박승규 중위, 23살 안학동 병장, 21살 강지원 병장, 20살 김희철 일병 등 모두 4명입니다.

부대원들은 오전 8시부터 강변을 따라 이동하면서 적군의 폭탄이 투하되는 상황을 가정한 소대 전술훈련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안 병장이 물에 빠졌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발을 헛디뎌 급류에 휩쓸린 병사는 순식간에 강물 한가운데로 떠 내려갔습니다.

부대원들은 곧바로 안 병장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초속 4미터에 이르는 유속에 자기 몸도 가누기 힘들었고 소대장 박 중위와 강 병장, 김 일병 등 3명은 결국 함께 실종됐습니다.

중대장 변국도 대위와 오진관 일병은 탈진한 상태로 구조됐습니다.

사고 지점은 서해쪽에서 밀물이 가장 많이 밀려오는 곳으로 수심 4, 5미터에 초속 4미터 정도의 유속을 보이는 곳입니다.

육군과 소방당국은 헬기와 구조정, 스쿠버 다이빙 요원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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