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상암 7단지 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 끝에 분양되자 인근 성산동의 아파트 값이 급등했습니다.
이전 2년 동안의 평균 상승률인 0.75%의 10배가 넘는 8.9%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또 지난 해 3월 용산구에서 시티파크가 분양되자 이촌동의 아파트 값은 4월 한달 동안 무려 4.6%나 올랐습니다.
여의도의 경우에도 지난 4월 주상복합인 한성자이가 분양되자 여의도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무려 7%가까이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분양이 채 되기도 전에 주변 아파트 값이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동에서는 트라팰리스가 분양될 계획이라는 소식과 함께 예정 분양가에 대한 소문이 나돌면서 6월 한달 동안 목동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가 2.4% 올랐습니다.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 역시 스타파크 분양을 앞둔 지난 달에 무려 10%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결국 고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가격을 상승시키고 또 오른 아파트 값을 기초로 더 높은 분양가가 책정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비싼 분양가에 대해서는 아파트 원가공개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인허가 과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분양가를 낮추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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