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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저온' 이라더니…찜통 더위 기승

기상청 "장마 뒤의 통상적인 무더위일 뿐" 주장

<8뉴스>

<앵커>

벌써 일주일이 넘게 30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가 이어지자, 정말로 백년만의 무더위가 온 게 아니냐는 말들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기상청이 발표한 7월 날씨 예보입니다.

7월이 되면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실제 올 7월 날씨는 장마가 끝나면서 일주일 이상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이 올 최고 기온을 갱신했고 시민들은 낮에는 찜통더위에, 밤에는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편현준/초등학생: 하루에 다섯 번씩 목욕을 하고, 더워서 숨시는 데도 지장이 있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어요.]

[이석호/서울 신내동 : 살아오면서 올해같이 더운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찜통더위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던 찬 공기에 막히면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어 생긴 현상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 연구원의 백년만의 최고기온 전망을 부인하며 이상 저온을 예보한 기상청은 그러나 예보가 틀린 것은 아니라고 강변합니다.

[김승배/ 기상청 예보관 : 여름철 저온 현상을 7월 초 일시적인 저온현상을 말하는 것이지, 여름철 전체 기온이 낮다는 것은 아니었고 우리 나라 통상 장마 뒤에 나타나는 여름철 무더위로 백년만의 무더위가 결코 아닙니다.]

찜통더위는 이번주 목요일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다소 주춤하겠지만 8월 들면서 다시 한 달 거의 내내 30도를 웃돌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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