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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내 집 마련' 더 어려워져

소형 아파트 분양가 급등… 20평형, 6년만에 166%나 뛰어

<8뉴스>

<앵커>

부동산 열풍이 잠시 주춤하고 있는데, 이런 부동산 시장의 불안은 고스란히 서민 피해로 돌아갑니다. 특히 요즘은 소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큰 폭으로 뛰어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은 더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분양한 서울 잠실의 재건축 아파트 26평형은 평당 분양가가 천8백만원입니다.

동작구에 짓고 있는 23평형도 평당 천2백만원으로, 2억8천만원입니다.

[김은아/서울 번동 : 예전에는 1억 정도만 있으면 아이 하나 데리고 살만한 집을 구하거나, 살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걸로 전세 얻기도 힘들거든요.]

[장인석/서울 논현동 : 주택 보험이라든지 이런거 들어서 그걸 가지고 작은 평형수 마련하는게 어떻게 보면 가장 쉬운 방법인데... 그마저 지금 너무 많이 올라가지고...]

분양가 자율화가 전면 실시된 지난 99년 부터, 아파트 분양가를 조사해보니 소형 평형이 대형보다 훨씬 더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9년, 20평형대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 평균은 5백24만원, 40평형 이상은 천2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6년만에 20평형은 평당 천3백만원으로 166%나 뛰었고 40평은 53%만 올랐습니다.

더욱이 서울의 신규 아파트 공급을 재건축이 충당하면서 소형 분양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 소형평형 법적으로 지으라고 해서 많이 짓는데, 가격 결정은 조합에서 하거든요. (일반 분양분)가격을 높여야 조합의 부담금이 적어지니까.]

서민들의 내집 마련은 이래저래 어려워만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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