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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46세의 당당한 삶

<8뉴스>

<앵커>

어린 시절 사고로 두 손을 잃은 여성이 마흔이 넘은 나이에 보험 설계사로 새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테마기획,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2년 경력의 보험설계사 46살 이혜경씨.

지난 해 계약 83건에 수입 보험료 2억원으로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씨는 태어난 지 6달 만에 화상으로 두 손을 잃은 1급 장애인.

초등학교만 마친 채 학업을 포기했고, 전업주부로 18년을 지냈습니다.

[이혜경/보험설계사, 지체장애 1급 : 초등학교 때 불주사 맞으라는데 손 내보이기 창피해서 안 맞은 것 같아요.]

나만의 일을 하고 싶어 45살에 보험설계사를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남들 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좌회전, 우회전 킬 때가 이게 좀 짧으니까. 그게 좀 길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반대하던 가족들이 이젠 든든한 후원자입니다.

[임지수(16)/이씨 딸: 엄마가 회사에 나가시면서 기뻐하시고 상도 받으시고 하니까 자랑스러워요.]

회사에서도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습니다.

[전선아/대한생명 경의영업소 소장 : 다른 것도 아니고 양쪽 손이기 때문에 많이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일반인들에 비해 불편할 게 전혀 없드라구요.]

변액보험 관리사와 재무설계 자격증에 이어, 요즘엔 자산관리인 자격증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혜경/보험설계사 : 이건 뜨거운건지, 이건 할 수 있는건지 판단할려면 보험으로 먼저 부딪혀 보고 노력해보면 안되는게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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