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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6자 회담 개막…북-미 첫 양자접촉

"핵군축회담·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이 쟁점"

<8뉴스>

<앵커>

세계의 이목이 중국 베이징으로 쏠리고 있습니다.4차 6자 회담 개막을 하루 앞두고, 참가국 대표단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베이징 현지를 연결합니다.

이기성 특파원! (네, 베이징 조어대 앞입니다.) 거기도 덥습니까? (네, 이 곳 베이징도 연일 3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가국 대표단들이 지금 상견레를 겸한 만찬을 하고 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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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이 의장국 자격으로 주최하는 6자회담 참가국 환영 리셉션이 열리고 있습니다.

제 뒤로 회담장인 조어대가 보이고 있습니다만.

리셉션은 약 50분 전부터 회색 지붕 건물인 팡페이위엔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가국 대표들이 모두 모이는 첫 상견례 자리로 사실상 4차 6자회담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오늘(25일) 오후 첫 접촉을 가졌습니다.

공식 브리핑은 아직 없었습니다만 6자회담 핵심 당사국간의 만남인 만큼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윤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 40분쯤 6자 회담장인 베이징 조어대에 미국 대표단과 북한 대표단을 태운 승용차가 차례로 들어갔습니다.

회담 개막을 하루 앞두고 북-미 양자 접촉이 이뤄진 것입니다.

본회담에 앞서 북-미 두 나라가 미리 접촉을 갖기는 4번째 6자회담인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협상다운 협상을 해보겠다는 서로의 의지가 강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북한측과 만나기 전 회담 내용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힐/미국측 수석대표 : 북-미 양국이 만나 각자 가져온 노트를 비교하고 회담 진전 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입니다.]

오늘 접촉에서 양측은 서로의 협상의지를 집중 타진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회담의 최대 걸림돌로 예상돼온 북한의 핵군축회담 주장과 미국의 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 주장에 대해 서로 어떤 의견을 주고 받았는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북-미 두 나라간 의견차이는 여전히 커보입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성과를 내 보자는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어서 결과를 기대해 볼만하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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