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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주미 대사 거취, 내일중 정리

여권 태도도 강경 대응으로 기울기 시작

<8뉴스>

<앵커>

홍석현 주미대사의 거취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내일(25일) 중에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파문에 대한 여권의 태도는 '원칙에 따른 강경대응'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97년 안기부 도청 녹취록 공개 이후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내일 열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갖는 데 이어 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 회의가 열린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홍 대사의 입장표명이 있을 때까지 계속 기다리지만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입장은 "홍 대사의 입장을 먼저 들어보겠다"던 지금까지의 입장과는 달라진 것입니다.

홍 대사가 거취를 밝히기 전이라도 경질여부를 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동안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열린우리당 내 기류도 강경대응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문석호 제 3 정책조정위원장은 "홍 대사의 자진사퇴론을 주장하면서 삼성의 97년도 회계부정 문제도 당 정책위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한나라당과 삼성의 관계인 만큼 한나라당과 삼성의 철저한 자기 고백을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특정기업, 특정언론만을 겨냥한 표적 공개"라고 주장하면서 사과의사를 밝혔던 어제 입장과는 달라진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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