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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파문 관련 삼성그룹 재수사 주장 제기

녹취록에 이건희 회장이 직접 관련 정황

<8뉴스>

<앵커>

검찰의 수사도 곧 시작됩니다. 이제 관심은 삼성이 주장하는 명예훼손 문제가 아니라, 삼성그룹의 불법 대선 자금 수사에 쏠리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녹취록을 보도한 MBC를 비롯한 여러 언론사를 상대로 고소 고발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그리 만만해 보이지 만은 않습니다.

검찰이 일단 녹취록 보도에 따른 명예훼손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여부를 수사하겠지만 정작 일반인들의 관심은 삼성의 불법대선자금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삼성의 최고 경영자인 이건희 회장이 수사선상에서 그리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8년 전 녹취록에는 이건희 회장이 직접 대선자금 문제를 챙겼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당시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은 이 회장이 자신에게 자금집행을 지시했다고 하고 , 이학수 비서실장도 모 후보에게 5억원을 제공하겠다는 보고를 이 회장에게 했다고 말합니다.

이 회장이 후보별로 돈 전달자와 전달방법까지 지시했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그런데 2002년 대선자금 수사에서는 이학수 부회장이 385억원의 대선자금을 스스로 집행했다고 강변했고 결국 이 회장은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박근용/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팀장:97년에 이회장은 10억원대의 적은 금액에 대해서도 지시 관여 드러났는데, 2002년 300억원대가 넘는 불법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한 바없다해서 검찰 소환 한번 받은 적 없습니다.]

검찰은 내일 참여연대의 고발장이 접수되는대로 녹취록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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