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음이온이 나온다는 팔찌나 목걸이를 차고 계신 분들 많은데요. 과연 음이온이 나올까요? 측정 결과는 역시 '글쎄요'입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음이온 팔찌와 목걸이.
중년 남자들 위주로 시작돼 이제는 젊은층까지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음이온 제품에서 실제로 음이온이 얼마나 나오는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시중에서 2만8천원, 만5천원에 각각 구입한 음이온 팔찌와 목걸이입니다.
한국건자재연구소를 통해 이들 팔찌와 목걸이에서 나오는 음이온의 양을 측정했습니다.
측정 결과, 공기중의 일반적인 음이온 양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음이온이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강병철/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 음이온 발생여부를 직접 측정해 본 결과, 공기중에서 음이온을 발생시킨 것에 대해서는 검증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제조업체들은 측정방식이 다르다고 항변합니다.
[음이온 팔찌업체 관계자 : 공기중의 음이온 수치는 흡입식으로, 피부에 닿아서 효과를 보는 것은 접촉식으로 측정해야 하거든요. 방식에 따라 측정을 구분해야 하는데...]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 주장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서병성/ 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교수 : 음이온 자체는 피부를 통해서 인체에 들어간다는 입전된 것은 아직 없구요. 대부분의 음이온은 호흡기를 통해 들어가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차라리 가정에 푸른 잎을 가진 화분을 들여 놓거나, 산림욕을 즐기는것이 오히려 음이온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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