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지막 황세손인 이구씨가 자식없이 세상을 떠나자 조선 왕실은 적통이 끊기게 됐습니다. 그 후계자로 이구씨의 조카뻘인 평범한 40대 회사원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습니다.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끊어진 조선 왕실의 대를 이어갈 후계자로 44살 이원씨가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습니다.
숨진 마지막 황세손 이구씨가 생전에 이원씨를 후계자로 내정한 문서가 있다는게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측의 주장입니다.
[이병창/장례위원회 홍보담당 : 내일(22일) 오전 10시부터 이사회를 열구요, 12시에 황세손 후사문제에 대해서 여러분께 발표하겠습니다.]
이원씨는 고종의 둘째아들인 의친왕의 10남 충길씨의 맏아들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기술대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뒤, 현재 케이불방송인 현대홈쇼핑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조선 왕실의 적통을 잇는 계승자가 되면, 종묘대제의 초혼관이되고 조선 왕실과 관련된 문화행사를 주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 종친들은 문중내 서열을 따지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석/의친왕 11남, 가수 : 제일 가까운 저의 조카는 미국에 또 있습니다. 그럼 어차피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에서 결정하려면 제일 가까운 조카 중에서 뽑는게 낫겠죠.]
의친왕의 후손들이 많기 때문에 누가 적통을 잇기에 적합하냐는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은 후계자가 선정되는대로 법적 절차를 밟아 조선 왈실의 명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