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1일)도 무척 더우셨죠 ? 경남 거창 지방에서는 수은주가 37도 까지 울라갔습니다. 이런 찌는듯한 더위엔 사람만 힘든게 아닙니다. 가축을 기르는 농가에도 비상이걸렸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축사의 돼지들이 축 늘어졌습니다.
숨쉬기 조차 힘들다 보니 먹이에도 신경을 안씁니다.
수태율도 뚝 떨어졌습니다.
[박흥규/경북 군위군 : 어미가 사료를 안 먹으니까 수정이 제대로 안 되죠.]
열기를 조금이라도 식히기 위해 온갖 수단을 총동원합니다.
지붕에는 물을 뿌리고, 24시간 내내 환풍기를 돌립니다.
양돈 농가들은 지금 한계 상황이라 말합니다.
[배천태/경북 군위군 효령면 : 지금까지가 한계고 더 이상 계속된다면 돼지가 폐사하고 뭐 상당히 어렵지요.]
양계 농가도 초비상입니다.
닭들이 금방이라도 숨넘어 갈듯 헐떡이고, 산란율도 떨어졌습니다.
[홍인식/경북 군위군 부계면 : 비상 체계와 똑같은 상태고 환풍기는 거의 24시간 가동하는 그런 실정입니다.]
오늘도 거창이 37도, 합천이 36.9도, 산청 36.7도, 대구 36.1도, 강릉이 35도로 무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쳤습니다.
서울도 32.4도로 올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