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동남아 관세인하로 수출타격 우려

소비인구 17억명 자유무역시장 탄생

<앵커>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의 관세 인하 조치가 오늘(20일)부터 단행됩니다. '소비인구 17억명'이라는 거대 자유무역시장이 탄생하게 되는데 앞으로 우리나라 수출에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과 아세안, 즉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이 지난해 11월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오늘부터 점진적인 관세 인하 조치를 단행합니다.

중국은 이렇게 해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6개국과는 2010년까지, 캄보디아, 라오스,베트남 등 4개국에 대해서는 2015년까지 무관세를 실현할 예정입니다.

무관세 대상은 자동차 부품과 섬유류, 농산물, 폴리염화비닐 등 양측 교역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7천여개 품목에 이릅니다.

소비 인구 17억명, 총생산 2조달러, 무역액 1조2천3백만달러에 이르는 거대한 자유무역시장의 탄생이 구체화되는 셈입니다.

문제는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계속 확장되고 있는 시장이란 점입니다.

중국과 아세안의 FTA 발효가 단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수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지만, 무관세가 마무리되는 오는 2010년쯤에는 상당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우리에게도 잠재력이 큰, 이 거대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치밀한 전략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