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투, 즉 올 여름 노사 투쟁의 최대 고비가 될 병원 총파업이 내일(20일)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 노사가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는 협상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현식 기자! (네, 서울연세대 동문회관입니다.) 노사 협상,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보건의료노조와 병원 사용자측의 오늘 산별교섭, 지금은 오후 4시반쯤 시작된 협상이 저녁식사 때문에 한 차례 정회됐다가, 이제 막 재개되려는 그런 상황입니다.
오늘 교섭에서 노조측의 요구사항은 인력증원을 통한 주 5일제 전면적인 시행, 임금9.89%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입니다.
사용자 대표단은 그러나 임금동결과 토요 외래진료 유지 등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병원과 민간병원 등 서로 다른 특성때문에 사용자 대표단이 공동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협상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밤 사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내일 아침 7시부터 고대의료원, 경희 의료원 등 전국 21개 거점병원에서 1단계 총파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측은 그러나, 파업으로 의료대란이 일어나지는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영규/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이나, 수술방 등에는 최소인력과 필수인력을 배치하는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또 이번 총파업을 불법화한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를 철회해달라는 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제기했습니다.
밤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내일은 항공파업에 병원파업 또, 양대노총의 대 정부 규탄집회까지 겹쳐 노정관계 악화국면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