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핵문제를 풀기위한 4차 6자회담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폐막일을미리 정해 놓지 않고, 성과를 낼 때까지 회담을 계속할 것이라고 합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당국자는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오는 26일부터 회담을 열자는 제안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참가국들도 동의해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이 회담전날인 25일까지 베이징에 도착해 서로의 입장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은 협상지침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에게 얼마나 재량권을 줄지가 초점인데, 부시 대통령의 신임과 힐 차관보의 업무스타일로 볼 때 상당한 협상권안이 주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방한중인 파월 전 미 국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핵문제의 최종열쇠는 미국이 갖고 있다"며 미국의 적극적 역할을 우회적으로 주문했습니다.
미국은 이번회담에도 성과가 없으면 대북 압박으로 돌아서겠다는 뜻을 지난주 한-미-일 3자협의때 밝혔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핵문제과 납북자 문제의 연계를 주장하는등 일본측이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어 이런 문제점을 일본측에 강한 어조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6자 회담은 성과를 낼때까지 계속한다는데 참가국간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과거의 사나흘보다, 더 길어질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