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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수술 '척척'

<8뉴스>

<앵커>

로봇이 사람 몸속에 들어가서 병든 곳을 잘라내고 꿰매기까지 하는 이런 영화같은 수술이 오늘(18일) 실제로 있었습니다.

로봇 수술 시대,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쓸개를 떼어내는 수술을 하고 있는 한 대학병원 수술 실입니다.

의료진 대부분은 팔짱만 끼고 있고 대신 4개의 팔이 달린 로봇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쓸개를 떼어내고 지혈을 시키고 꿰매는 일까지 알아서 척척 해냅니다.

로봇 수술은 환자의 몸에 내시경 카메라와 로봇 팔을 집어 넣고 의사는 밖에서 입체 영상을 보면서 실제 수술 할때와 같은 손놀림으로 로봇에 명령을 내려 수술이 이뤄집니다.

오늘(18일) 수술은 의료진 손에 피 한방울 묻히지 않고 기존 수술보다 10분 정도 짧은, 30분만에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절제에서 봉합까지 모든 작업을 로봇이 도맡아 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우정 교수/ 세브란스병원 내시경센터장 : 손동작이 아주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실제로 개복하여서 보면서 만지면서 수술하는 것과 같은 그런 자유로운 동작을 구현할 수 있는 수술이 되겠습니다.]

로봇수술은 의사의 손떨림을 방지하고 감염이나 회복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위암이나 대장암, 전립선암 처럼 현재 복강경으로 하는 수술이 모두 가능합니다.

특히, 이같은 수술 로봇이 보편화 될 경우 세계 어디에서나 로봇을 통한 원격 수술이 가능해 질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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