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연평도에서는 꽃게 치게 100만 마리를 방류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한때 서해 5도의 특산물이던 꽃게. 요즘은 거의 잡히질 않고 값도 비싸 '금게'라는데요.
김형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꽃게야 살아돌아와라. 어미가 돼 돌아와라.]
통에 가득 든 치게들을 바다에 쏟아붓자 연평도 어민들이 환호합니다.
건강하게 살아남아 꽃게 풍어가 다시 오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한 양식업체가 어민들을 위해 무상으로 보내준 꽃게 치게 100만 마리를 연평도에 방류한 것입니다.
[이종환/ 마린파머스 이사 : 연평도 하면 꽃겐데 저희 회사에서 연평도 어민들을 위해 꽃게 백만마리를 방류하게 됐습니다.]
오늘 풀어놓은 치게들은 10개월 정도가 지나면 10여차례의 탈피를 거쳐 300그람이 넘는 어른 게가 됩니다.
잘 잡히지 않는 꽃게가 다시 돌아오리라는 기대에 어민들의 주름살이 펴집니다.
[최동희/소연평도 어민회장 : 연평어장에 꽃게가 잘 안잡혀 금게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지원이 이루어지니까 어민들 입장에서 정말 고맙습니다.]
해마다 2,3 만톤씩 잡혀 서해5도의 특산물이었던 꽃게.
하지만 2002년부터는 어획량이 만톤을 밑돌고 있습니다.
[전제천 박사/서해수산연구소 연구원 : 꽃게 어획량은 해양환경의 변화와 많은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으로 인해 연간 만톤 이하로 감소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꽃게값은 지난 2002년에 1kg에 2만원 하던 것이 이제는 1kg 3마리에 4만8천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찌게로 또는 찜으로 식탁위를 장식해 서민들의 대표 식단이었던 꽃게.
서해5도 어민들은 시름을 잊고 꽃게 풍어가 다시 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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