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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개성 관광시대 '활짝'

김정일 위원장, 현정은 회장에게 '직접 약속'

<앵커>

현정은 현대 회장이 이번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몽헌 회장에게 금강산을 줬는데 현 회장에게는 백두산을 주겠다",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북한을 통한 백두산 관광과 개성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단독면담을 마치고 돌아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빠르면 다음달 말부터 백두산 시범관광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저희 생각에 8.15 행사가 있고 하니까 그 후에 8월 말쯤 시범으로 가봐야겠다 하고 있습니다.]

현정은 회장은 또 다음달 15일부터 개성지역 시범관광도 실시하기로 했으며, 군사보안 문제로 관광이 미뤄져 온 내금강도 현지답사를 약속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개성은 경의선 도로가 이미 완공돼있어 서울에서 두 시간 안에 갈 수 있습니다.

백두산 관광은 평양 순안공항이나 백두산 근처 삼지연공항을 통한 항공편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윤규/현대아산 부회장 : 집중적으로 관광단지로서 개발된다는데 의미가 있고, 평양과 연계될 수 있고 서울에서 직항로로 올라간다, 이런 것들이 달라지는 부분...]

특히 이번 관광 합의는 김정일 위원장이 현정은 회장을 직접 만나 약속했다는 점에서 성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백두산과 개성 관광이 본격화될 경우 연간 수조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대외 신인도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보입니다.

하지만 도로와 전력, 통신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막대한 초기 투자비 부담과 함께 관광대가를 둘러싼 퍼주기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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