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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광, 경제적 파급효과 한 해 '수조원'

경제협력·긴장완화로 대외 신인도 상승 기대

<8뉴스>

<앵커>

이제 북한 관광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습니다. 잘만 된다면 백두산과 개성에 이어서 평양 관광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관광은 어떻게 이뤄지게 되는 것인지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려의 5백년 도읍지 개성은 옛 왕궁터인 만월대와 고려왕릉, 선죽교 같은 유적뿐 아니라, 교외의 박연폭포 같은 자연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경의선 도로로 서울에서 두시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비용도 금강산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연간 30만명 정도가 개성관광에 나설 것으로 현대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숙박과 통신시설 등이 취약한 만큼 초기에는 당일 관광으로 진행하다가 시설이 보완되면 숙박관광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백두산 관광은 평양 순안공항이나 백두산 근처 삼지연 공항을 통한 항공편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백두산은 북측에서도 성지로 여기는 곳이고 특히 백두산 일출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는 장관입니다.

또 천지와 장백폭포, 금강대협곡이 절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평양공항을 거칠 경우 평양 시내 관광도 가능할 것으로 현대 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윤규/현대아산 부회장 : 집중적으로 관광단지로서 개발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고, 평양과 연계될 수 있고, 서울에서 직항로로 올라간다는 점 등이 달라지는 점입니다.]

백두산과 개성 관광이 본격화된다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한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와 함께 한반도 긴장완화로 인한 대외 신인도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도로와 전력,통신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초기 투자비가 수천억 원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관광사업의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관광 대가를 둘러싸고 퍼주기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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