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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광 거점 모두 개방

체제동요 위험 불구 개방으로 경제회생 시도

<8뉴스>

<앵커>

이번 결정으로 북한은 금강산에 이어서 백두산, 개성까지 북한내 주요 관광 거점을 모두 개방한 셈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경제 회생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됩니다.

윤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엇보다 이번 관광 합의는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일 위원장이 현정은 회장을 직접 만나 약속했다는 점에서 성사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정은/현대아산 회장 : 몽헌 회장에게는 금강산을 내줬는데 현회장에게는 뭘 줄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정주영회장과 몽헌 회장 얘기를 많이 하며 마음이 쓰리다고 했습니다.]

북한으로서는 주요거점의 전면 개방에 따른 체제동요의 위험을 어느정도 감수하고라도 관광을 통한 수입 증대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남북경협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적극적인 개방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외과 교수 : 김정일 위원장이 남북관계 포함해서 북미관계, 대외개방과 개혁의 필요성을 느끼고 전략적 선택을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도 오는 9월 장관급회담에서 남측의 경주 설악산과 북측의 금강산 백두산 등을 묶는 남북연계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공식 제안할 방침입니다.

현 회장 일행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메시지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은 6·15 행사와 관련된 내용이라고만 언급했지만, 대북 중대제안 공개 이후 김정일 위원장과 첫 면담이라는 점에서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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