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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광길 활짝 열리나?

백두산 관광과 내금강 개발 논의 관측

<앵커>

김정일 위원장과 현정은 회장이 왜 만났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의 백두산 관광 개발과 내금강 개발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과 현정은 회장의 면담 내용에 대해, 현대아산측은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현대아산 관계자 : 세부적인 내용은 관계기관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현재로서는 백두산 관광지 개발과 군사상 이유로 허가하지 않고 있는 내금강 개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북한은 특히 백두산 관광개발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관광공사에 백두산 관광개발에 투자를 제의하기도 했습니다.

백두산 삼지연 공항 활주로와 관제시설의 보수 공사 비용으로 380만 달러를 투자하면, 백두산 시범관광권을 주겠다는 겁니다.

또 내금강 관광은 지난 2000년 김정일 위원장이 고 정몽헌 회장을 만났을 때 개발권을 약속했던 사업입니다.

이 때문에 현대에 애정을 갖고 있는 김 위원장이 이들 사업을 현 회장에게 맡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북한의 합의로 백두산 관광사업이 시작되면 관광객들이 중국을 경유하지 않아도 돼 시간과 비용을 훨씬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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