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런던 테러 용의자 네명의 신원이 확인된 데 이어서, 이번 테러를 조직한 것으로 추정되는 배후인물의 실체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2층 버스 폭파범으로 지목된 18살 하시브 후세인입니다.
사건 당일 루턴시 역 CCTV에 찍힌 화면입니다.
[피터 클라크/영국 경찰청 테러 전담반 : 버스가 폭파된 오전 9시 47분까지, 범인이 어디서 무얼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지하철 역 세 곳에서는 10초 간격으로 잇따라 폭탄이 터진 반면, 버스테러는 한시간정도 뒤에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버스 폭파범이 킹스 크로스 역에서 나머지 세명과 헤어진 뒤, 9시 47분 버스를 폭파하기까지 81분 동안의 행적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시간 동안 범인이 테러 배후와 접촉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잔 고헬/테러 전문가 : 누가 어떻게 사람을 모아 범행을 모의하고 돈을 지원해 줬는지, 즉 누가 배후인지 밝혀내는게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테러범들이 살던 리즈시의 대학에서 화학을 가르쳐 온 이집트 출신의 화학자 엘 나샤르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나샤르가 네명을 모아 범행을 계획한 뒤 자기가 만든 고성능폭약을 건네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은 범인들이 제조한 폭탄이 알 카에다 조직이 과거에 사용했던 것과 같은 종류라고 밝혀, 알 카에다 연계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