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참나무' 돗자리 주의

<앵커>

여름 돗자리 가운데 최상급이라면 단연 참나무 원목 돗자리가 꼽힙니다. 하지만 가짜가 판치고 있다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쇼핑 호스트 : 시원한 대청마루의 느낌을 전해드리기 위해서 오늘 또 오크 카페트를 준비했는데요.]

한 유명 TV 홈쇼핑에서 오크우드 카페트.

즉, 참나무 돗자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쇼핑 호스트와 공급 업체 대표는 참나무 원목임을 강조합니다.

올 여름 들어서만 개당 20여 만원씩 6백여 세트, 모두 9천만원 어치가 팔렸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진짜 참나무로 만들어졌나 성분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결과는 가짜였습니다.

[박병수/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 : 참나무가 아닌 서아프리카에 분포하는 아이오스 또는 삼바라고 불리는 나무로 판명되었습니다.]

아이오스 원목은 느낌은 참나무와 비슷하지만 가격이 절반에 불과합니다.

홈쇼핑 업체는 뒤늦게 회수에 나섰습니다.

[쇼핑몰 관계자 : 조사 결과 참나무가 아닌 것으로 판명돼 전량 리콜을 실시했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허위 과장 광고로 폭리를 취하는 계절용품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