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줄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곳에서는 '초복 상품전' 행사를 통해 다음주 화요일까지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영계 2마리를 98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정심/홍은동 :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2시간 10분 됐어요. 줄 안서면 못살까봐.]
[김점보/홍은동 : 한 다섯 마리는 사고 싶은데 (한사람 당) 2마리밖에 안 준다니까.]
예정된 시간이 되자 준비된 물량이 빠른 속도로 나가기 시작합니다.
살아생전 날지 못했던 닭들이 죽고 나서야 그야말로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습니다.
[정승환/서대문 : 절반값도 안되는 거 같아요.]
[구성복/홍은동 : 마지막 땡 잡았습니다.]
물량이 떨어져 미처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은 끝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데요.
[김영옥/서계동 : 섭섭하죠. 한시간 넘게 서있었는데. 내일 또 올꺼예요. 집이 가까우니까.]
[정경호/판매담당 : (많이 팔렸어요?) 예상을 못했는데 호응이 커서 금방 품절됐어요. 작년에도 이렇게까지는 호응이 없었거든요. 닭 매출이 작년에 비해 더 많이 나가는 거 같아요.]
업체들도 복날 수요를 맞추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인삼, 대추는 기본이고 가시오가피 삼계탕, 동충하초 삼계탕 같이 별난 삼계탕들도 대거 등 장했습니다.
원기회복과 성인병에 좋다는 인삼성분의 사료를 먹인 닭은 5000원 선, 일반 닭보다 비싼편 이지만 이왕먹는 보양식이라는 마음에 손길이 갑니다 .
가장 비싼 것은 가시오가피를 먹인 닭으로 9000원선.
일반 닭보다 3배가 넘는 가격이지만 역시 반응이 좋습니다.
시내의 또 다른 할인매장입니다.
이곳 역시 초복을 맞아 삼계탕 용 냉장닭을 평소보다 30% 싸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숙현/동부이촌동 : 노인정 식구가 50명인데 40마리를 사려고 하거든요. 삼계탕은 건강에 좋고 몸회복에 좋고, 여름에 삼계탕이 좋긴 좋아요. 먹어야 돼요, 또.]
[김영자/청파동 : 여기에 밤 대추 인삼 그리고 다른 것도 좀 넣지. 푹 삶아서 살은 건져먹고 국물에 찹쌀죽 끓여서 아이들 주고.]
또 행사기간 중에 특정 술을 한 박스 구입하면 포장된 삼계탕을 무료로 준다며 소비자들을 끌고 있습니다.
[김기훈/상도동 : (술울 샀더니) 오늘 복날이어서 그런지 삼계탕을 주더라구요. 집에가서 가족들과 삼계탕에 술한잔 마시려고 생각중입니다.]
이번 행사에 소비되는 닭은 어림잡아 약 50만 마리.
올해 초 닭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
하지만 닭을 사육하는 곳이 늘어나 우려했던 가격폭등은 없이 지난해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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