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개장한 서울숲 주변에 대형 레미콘 공장이 옥의 티로 남아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이 공장 이전을 추진해왔지만, 당분간 어렵게 됐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심장을 표방하는 서울숲.
개장 한달 만에 주말이면 10만이 넘는 시민들이 찾는 도심 속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생태숲 근처에 여전히 자리 잡고 있는 7천평이 넘는 대형 레미콘 공장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김인태/서울 봉천동 : 먼지도 나고 또 큰 차들이 다녀 소음도 있고, 안전성 문제도 있고..]
레미콘 공장은 서울숲 개장 전부터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돼 왔습니다.
서울시는 조례를 개정해 강서구 외발산동으로 이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개정된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는 공항시설보호구역에 레미콘공장 이전이 제외돼, 외발산동으로의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강서구 의회와 주민들의 반발 때문입니다.
서울시를 믿고 이전을 준비해 온 레미콘 업체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레미콘업체 직원 : 그쪽에 있는 자연녹지를 제외하고는 갈 데가 없어요. 공장이 옮겨갈 자연녹지가 없다는 거죠.]
시의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으로 레미콘 공장은 한동안 서울숲의 흉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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