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57명을 태운 대한항공 항공기가 고도 3만8천피트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90미터나 곤두박질쳐 40여명이 다쳤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휠체어를 탄 승객들이 항공기에서 하나둘씩 내립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이 부상자들의 상태를 살핍니다.
오늘(14일) 새벽 4시 10분쯤 인도네시아 발리를 떠나 오전 10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630편 승객들입니다.
이 항공기는 출발 45분 후인 새벽 4시 55분쯤 난기류를 만나 3만8천피트 상공에서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90미터나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로 인해 전체 승객 257명 중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허술하게 착용한 승객 6명이 항공기 천장에 부딪혀 머리, 목 등을 다쳤습니다.
[김연훈 : 머리에 붕대 감고, 옷에 피 묻은 사람 인터뷰...]
승객 30여명과 승무원들도 목과 허리에 통증을 호소해 인천 인하대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E630편이 만난 이상 기류는 '청천(淸天) 난기류'라고 불리는 것으로, 공기의 밀도가 희박해 항공기가 이 난기류를 지나게 되면 수직에 가깝게 낙하하게 됩니다.
항공업계는 청천 난기류가 주로 장마철 태평양 적도 주변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대양주와 동남아 여행객들은 비행중 기내에서 항상 안전벨트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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